30일 SK텔레콤은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4129억원이라고 밝혔다. 단통법 시행 전인 2014년 2분기(5461억원)와 비교하면 24.4% 줄어든 액수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지난 2분기에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1000억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명예퇴직에 따른 위로금 규모를 뺀다면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52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단통법 시행전 영업이익 규모에 근접한 액수다.
SK텔레콤 측은 통신사간 과열 경쟁이 줄면서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고 설명했다. LTE망이 안정화 단계에 들면서 시설 투자비도 같은 기간 32.7% 감소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3.4% 감소한 4757억원을 기록했다. 시설투자비는 같은 기간 52.1% 줄어든 3203억원이었다.
31일 실적 발표를 앞둔 KT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SKT "SK플래닛 호핀 사업부문 SK브로드밴드에 합병"
☞SKT "호핀과 Btv모바일, 빠른 시간 안에 통합할 것" (컨콜)
☞SKT "2.1GHz 일부 대역 LTE로 사용 가능" (컨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