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유럽서 43만7259대 판매.. 전년비 7.9%↑

점유율은 5.9%로 동일
  • 등록 2015-07-16 오후 4:56:20

    수정 2015-07-16 오후 5:16:4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유럽에서 43만7259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전체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7.9% 늘었으나 점유율은 전년과 같은 5.9%를 유지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는 23만7221대, 기아차(000270)는 20만38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각각 8.1%, 7.6% 늘었다. 점유율은 각각 3.2%와 2.7%였다.

올 초 유럽에 신모델을 선보인 기아 쏘울은 올 상반기 전년의 두 배가 넘는 7042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 상승세를 도왔다. 스포티지(5만6002대), 씨드(4만90대) 등 주력 모델의 인기도 꾸준했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유럽 판매실적 호조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691만9866대로 전년보다 8.2% 늘었다. 1위 폭스바겐그룹이 184만6016대로 7.4% 늘어난 것을 비롯해 대부분 회사의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FCA(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와 BMW,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닛산, 재규어·랜드로버 등은 두 자릿수 판매증가세였다. 쉐보레 브랜드 유럽 시장에서 철수한 GM 오펠과 혼다만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6월 한 달 판매량은 7만8533대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현대차는 7.4% 늘어난 4만2231대, 기아차는 8.2% 늘어난 3만6302대였다.

점유율은 5.9%로 전년보다 0.4%p 줄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132만427대로 전년보다 14.6% 큰 폭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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