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경기 평택갑)은 14일 “수도권 규제는 말기 암덩어리 규제”라면서 “정치권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할 수 있도록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전날 신년회견을 통해 ‘수도권 규제는 단두대에 올라온 과제’라고 한데 대해 대표적인 수도권 중진(4선)으로 꼽히는 원 의원이 후속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원 의원은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의지를 밝힌 만큼 정부는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원 의원은 “수도권을 규제해 공장과 대학이 지방으로 이전한다면 마음으로부터 승복이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수도권이 막히자 기업은 지방이 아닌 중국·동남아 등 외국으로 향했고, 이로 인해 막대한 국고유출은 물론 지방발전까지 저해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무한경쟁 속에 도쿄권·베이징권·뉴욕권·런던권 등 메가시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30년 전인 1980년대 초 수도권에 내린 각종 규제 덫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큰 선거 없는 올해가 적기…'수도권 규제 완화' 국회 벽 넘을까☞ 브랜드 아파트 분양 수도권 '올인'…상반기 5만가구 봇물☞ 朴대통령 "수도권 규제 올해 완화할 것"(상보)☞ 정부, 수도권 외 지역 기업도시 입지제한 폐지☞ 올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절반 집값 떨어졌다☞ 올해 수도권 분양 아파트 최고 6000만원 웃돈 붙어☞ 수도권 외 지방공사도 '토지 보상'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