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제품의 가격 인상이 임박했습니다. 업계에선 4월초를 기점으로 철강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강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산업계 전반의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주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곧장 제품 가격을 관장하는 마케팅팀과 전략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스코는 당초 가격 인상 시점을 4월 중순 이후로 잡았지만, 이달 들어 일본 대지진이라는 변수로 철강제품 수요가 급증하자 인상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포스코가 가격을 올리면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 다른 열연업체들도 약간의 시차를 두고 가격을 올립니다.
철강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은 자동차와 조선, 전자 등 유관 산업들의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탓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철강업계는 가격 인상을 앞두고도 여전히 인상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월 이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철강업계 입장이지만, 이를 정부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지 걱정된다"며 "3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지만, 아직 부담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윤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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