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지난해 말 현재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2431개사로 지난 2018년보다 958개사(3.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정한 감사를 위해 증권선물위원회(금감원에 업무위탁)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1224개사로 전년보다 525개사(75.1%) 늘었다. 감사인 지정 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유동화전문회사 등 외부감사 제외 대상이 확대되며 증가율은 전년(7.6%)보다 하락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6.6%였다. 외부감사대상 중 상장사는 2326개사고 비상장사는 3만105곳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96개사, 862개사 증가했다.
지정회사 수가 증가한 것은 신 외감법 시행에 따라 신규 지정기준에 부합한 회사(475사)가 늘었고, 상장예정법인 간주지정제도(상장예정기업으로 감사인을 지정받았을 때 다음 2개 사업연도는 동일 감사인 선임이 가능한 제도)가 폐지(114사), 관리종목 편입 상장사(90사)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외감대상 회사 중 2만2686사(70%)가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고, 이중 4675사(14.4%)가 감사인을 변경 선임했다. 5070사(15.6%)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
지난해 11월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가 처음으로 시행하고 3년 연속 영업손실, 최대주주·대표이사 변경 등은 감사인 지정 신규기준으로 추가했다. 감사인 지정회사에 대해서는 92개 회계법인이 감사인으로 지정됐다. 이 중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 회계법인 담당 회사가 454개사로 전년보다 112개사 늘었다. 비중은 11.8%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