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측 이산가족 방문단 83명은 하루를 묵게 될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서 19일 오후 집결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이산가족 등록을 마치고 방북교육을 받는 한편, 북측 가족들에게 건넬 선물에 대한 사전 세관검사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이산가족들이 등록을 마친 후, 상봉 행사 일정 등을 설명받게 된다. 간단한 건강검진도 예정돼 있다”며 “이산가족들이 큰 가방에 선물을 보통 한 두개 갖고 가는데, 당일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바로 통과할 수 있도록 사전에 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산가족들은 한화콘도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20일 오전 9시 관광버스를 이용해 CIQ를 통과,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이동한다. 20~22일 2박3일간 1차 행사에 참석하는 83명의 우리측 이산가족들은 동반가족 61명과 함께하며,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 이산가족 180명과 만날 예정이다. 상봉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처음 5차례의 만남은 각각 2시간 동안, 마지막 ‘작별상봉’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산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은 총 11시간인 셈이다.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남한에 사는 가족 372명을 만나는 2차 상봉 행사는 23일부터 2박3일 동안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등이 금강산호텔이 아닌 금강산면회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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