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조원’ 中샤오미 전기차 진출, 당국 인허가 문제로 난항"

블룸버그 “NDRC와 수개월째 논의만”
치열한 中전기차 시장, 후발주자 부담 늘어
상반기 전기차 판매, 전년比 121% 늘어
  • 등록 2022-07-29 오후 3:35:00

    수정 2022-07-29 오후 3:35: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 진출에 있어 당국 승인 등 난항을 겪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샤오미 로고(사진=AFP)
블룸버그는 샤오미 측이 중국 경제 계획 수립 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인허가 문제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수개월째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해 3월 향후 10년 동안 총 100억달러(약 12조9890억원)를 투자하겠다면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기차를 새로운 성장 분야로 삼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샤오미 생태계’와 충성도 높은 사용자 집단 등 강점을 십분 살리겠다는 것이다. 그해 9월에는 전기차 법인인 ‘샤오미 EV(전기차)’를 설립했으며, 비슷한 시기 중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딥모션을 7737만달러(약 1005억원)에 인수했다. 샤오미는 2024년 상반기 첫 전기차를 선보이고 대량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었으나, 당국 승인 절차가 좀처럼 진행되지 않으면서 당초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블룸버그는 “샤오미는 비야디(BYD), 니오 등 이미 경쟁업체들로 가득 찬 중국 전기차 시장의 후발주자”라면서 “당국 승인이 늦어질수록 경쟁업체들과 간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전기차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당국은 신규 진출 업체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기업이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재정 및 기술 역량을 입증해야 하고, 심사과정도 수개월이 소요된다. 당국이 이를 거절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업체는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중국은 자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등으로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국가 중 하나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21% 증가한 247만4000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 판매 증가율 63%의 2배에 가깝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