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유족·서울메트로, 보상·장례절차 합의

9일 아침 발인 합의..사고 장소에 위령표지 설치
  • 등록 2016-06-07 오후 4:08:18

    수정 2016-06-07 오후 4:08:18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서울 구의역 승강장에 마련된 스크린도어 사고 희생자 김모(19)씨 추모공간에 가족단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구의역 사고 유가족과 서울메트로가 보상방안에 7일 합의하고, 9일 아침에 발인하기로 했다.

발인식은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장례절차는 가족의 뜻에 따르되 장례절차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서울메트로가 부담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과하는 뜻에서 위로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보상방안에 대해서는 유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고인의 명예회복과 시민들의 추모를 위해 사고 장소의 승강장 안전문 근처에 사고 개요 및 추모의 내용을 담은 위령표지를 유족과 협의하여 설치키로 했다.

또 서울시는 승강장 사고지점 및 추모의 장소에 남긴 각종 추모글과 추모 물품은 유족과 협의를 통해 서울시에서 장소를 마련해 보관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토록 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동조합, 시민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직무대행은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가족에 대한 최선의 사과라고 생각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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