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통신은 UHD 주파수 싸움..네이버는 UHD 전용관 연다

네이버, 하반기 중 네이버 TV캐스트에 UHD 전용관 개설
넷플릭스 국내 진출 등 국내 UHD TV 시장 판도 변화 불가피
트래픽 몰림 현상 등으로 망중립성 논쟁 다시 불붙을 듯
  • 등록 2015-07-08 오후 4:05:38

    수정 2015-07-08 오후 4:05:3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가 올해 하반기에 UHD(초고화질) 전용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방송사와 통신사가 700MHz 대역 주파수 쟁탈전을 벌이는 사이 네이버는 한국판 ‘넷플릭스’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 온 셈이다.

8일 네이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 TV 캐스트’에 UHD 전용관을 만들고 웹드라마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만과 태국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반의 ‘라인TV’에서도 UHD 방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UHD 기술 개발을 해 왔다”면서 “우선 PC 버전에 적용한 후 모바일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UHD 콘텐츠는 용량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현재 기술로는 모바일 서비스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향후 용량 압축 기술 고도화로 모바일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UHD 방송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고 향후 주류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콘텐츠 소비가 많은 대만과 태국 등에 라인TV로 UHD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TV캐스트 홈페이지 (제공=네이버)
UHD 방송은 풀HD(1920×1080)보다 해상도를 4배(3840×2160) 또는 16배(7680×4320) 개선한 것이다. 이같은 고해상도의 동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UHD 동영상 서비스는 엄청난 데이터를 소모한다.

국내 최대 포털사의 UHD 동영상 서비스는 네트워크 망을 제공하고 있는 통신사와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 사업자간 망중립성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내년 중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UHD 방송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다. 유료방송보다 요금이 절반 이상 저렴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의 UHD 서비스와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은 UHD TV 시장 판도 변화 뿐 아니라 잠잠했던 망중립성 논란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망중립성은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송수신되는 모든 패킷이 동등하게 취급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통신사들은 ‘카카오톡’이나 스마트TV 등 통신망을 이용해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고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은 요금에 따라 콘텐츠나 서비스 속도를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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