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국방위원회 성명은 미국의 분별을 잃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초강경으로 대응해나갈 입장을 명백히 했다”며 “이번 성명은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최후 통고의 성격을 띤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북한 국방위는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근 ‘북한 붕괴’ 발언 등을 강력 비난하며 미국과 더는 대화할 뜻이 없다고 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위는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다는 것을 미합중국의 오바마 행정부에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북미 관계가 최근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원인을 미국의 탓으로 돌렸다.
조선신보는 현 상황이 2013년 ‘북미핵미사일위기’ 당시 대결국면을 방불케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교전상대가 아무런 결단을 하지 않았는데도 조선이 태도를 스스로 바꾸는 일은 없다”면서 “국방위원회 성명의 형식을 갖춘 통고에 미국 백악관이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금후 정세의 방향이 결정된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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