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발전 위해 한국과 중국 협력 강화해야"

양단휘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연구원
  • 등록 2014-05-29 오후 5:20:38

    수정 2014-05-29 오후 5:20:38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녹색 전환과 저탄소 발전을 위해 한국과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단휘(楊丹輝)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자원환경연구실 연구원은 29일 ‘제7회 한·중 산업포럼’에서 “에너지 절약 친환경 제품, 관련 산업은 중국에 거대한 시장 잠재력이 있고 한국 기업들에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며 “저탄소 발전을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공동의 연구·개발(R&D)과 인적 교류가 필요하며 함께 녹색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산업연구원과 중국사회과학원 공연경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중 제조업의 미래 탐색: 녹색성장과 로봇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중국은 산업화 성장을 통해 세계적인 공업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주로 자원에 의존하는 성장이었다는 점이 문제”라며 “이에 따라 오염 등 환경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업 부문에서의 녹색 전환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환경 규제, 녹색 기술 연구 개발, 에너지 절약 등이 포함된 혁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은 중국 시장의 변화와 녹색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녹색 전환 정책 조치와 수립, 실행에 관한 녹색 저탄소 발전 전략을 주목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적극 실행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 시장 진출 한국 기업들에 기술과 배출 기준 등에서 더욱 높은 기준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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