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일 대비 1.35%(4000원) 오른 30만500원에 마감했다.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24일 이후 두 달 만에 30만원선을 되찾았다.
최근 주가 흐름은 얼마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일 정도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포스코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할 정도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철강업 불황이 끝을 모르고 계속되면서 철강업 대장주인 포스코에 대한 투자자들의 사랑도 식은 탓이 컸다. 철강업종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중국 춘절 연휴도 기대와 달리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하며 되레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근래 포스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뜨거워졌다.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원가가 줄어들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분기에도 판매량이 늘고 스테인리스스틸(STS)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액 7조3000억원, 영업이익 60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구조적 마진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며 “철강 가격 하락 구간에서도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저점에 해당하는 0.56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저수익 사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전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지 여부가 포스코의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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