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수출’ 체코에 글로벌 봉사단 파견

8년째 이어온 현지 사회공헌 활동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후 추가 파견
  • 등록 2024-11-04 오후 3:52:53

    수정 2024-11-04 오후 7:16: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소(원전) 2기 수출이 확실시되는 체코에 국내 대학생과 직원이 참여한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했다.

대학생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직원 30여명으로 이뤄진 한수원 글로벌 봉사단이 2일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2~10일 일정으로 체코 현지에서 사회공헌 및 문화교류 활동을 펼친다. (사진=한수원)
한수원은 앞서 선발한 대학생과 직원 등 30여 명으로 이뤄진 글로벌 봉사단이 지난 2일 체코로 출국했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 글로벌 봉사단은 한수원이 8년째 체코 현지에서 진행 중인 사회공헌 및 문화교류 활동이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원전 신규 건설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봉사단을 꾸려 매년 현지에 파견해 왔다.

특히 올해는 6월에 이어 두 번째 파견이다. 체코 측이 올 7월 한수원을 현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사업을 주도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며 이미 본계약 체결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이 결과와 별개로 진심을 다해 체코 현지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봉사단은 오는 10일까지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인 두코바니 인근 트레비치시 초·중학교와 올로모우츠시 팔라츠키대, 까를대를 찾아 양국 청년이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워크숍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기간 체코 프라하기술대에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한국원자력학회장)가 한국 원전의 현재와 역사를 주제로 초빙 강의도 이뤄진다.

박천중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봉사단 활동 기간 2016년부터 후원해 온 트레비치 아이스하키 팀과 트레비치 유소년축구단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그 동안 체코 현지 지역 주민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신뢰 확보 노력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진심 어린 소통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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