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14일 밤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8건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15일 일본 문화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특별사적으로 지정된 구마모토성의 돌담이 6군데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 14일 일본 구마모토현에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인 구마모토성의 돌담이나 지붕 기와 등이 훼손됐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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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오사카성의 나가베이(長土+屛, 담장)도 100m가량 파손됐고, 오사카성 히라야구라(平櫓, 성곽) 일부도 떨어져 나갔다. 또 야마토초(山都町)의 명물인 돌다리 ‘쓰준쿄(通潤橋)에 금이 가고, 오즈마치(大津町)에 있는 에토케(江藤家)주택의 북쪽 벽도 일부 파손됐다.
이 밖에도 우키(宇城)시에 있는 조스이지(淨水寺) 비석, 구마모토시에 있는 구마모토한슈호소카와(熊本藩主細川家) 묘소, 가시마마치(嘉島町)에 있는 이데라(井寺)고분 등도 일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일본 문화청은 다음주 문화재조사관들을 현지에 파견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보수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