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권단 회의에서 제안된 가격은 의결권 기준으로 가장 많은 25% 비중을 차지한 주당 4만5000원~5만원 사이에서 결정된 4만5485원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 대상 주식인 지분 50%+1주로 환산한 가격은 7935억원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내부 이견이 커 최종 가격 도출에는 실패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제안한 가격으로 박삼구 회장에게 제시하자는 채권금융기관과 연내 매각을 위해 박삼구 회장과 추가 협상을 통해 박삼구 회장의 최근제시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도출하자는 의견이 대등하게 맞서 최종합의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현재까지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 의견을 타진해 보다 많은 금융기관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