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 채동욱 관련 과거 전력 재조명

  • 등록 2014-06-10 오후 4:58:02

    수정 2014-06-10 오후 4:58:0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청와대가 10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겸 부발행인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문창극 총리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중앙일보 대기자를 거쳐 관훈클럽 신영기금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해 조선일보의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보도 때 사실 확인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2014년 한국신문상 수상을 결정했다. 당시 그는 “언론이 권력자의 탈선된 사생활을 보도하려 할 때 필요한 덕목은 무엇보다 용기다. 조선일보 편집국은 그런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가 10일 서울대학교 IBK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사진= 연합뉴스


문창극 총리 내정자의 이 같은 행적에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창극 씨는 채동욱 혼외자식 보도 낸 조선일보에 상을 주자던 인물이지요.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철학에 부합하는 분입니다”라는 트윗글로 문창극 총리 내정자를 비꼬았다.

이어 “사경을 헤매 반론권 행사를 도무지 할 수 없는 분에게 설익고 불투명하고 정략이 다분한, 비리 의혹 제기하는 인간 이하의 인격을 가진 자가 총리감? 게다가 그런 그가 ‘국가 개조’를?”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총리 내정자로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상식과 논리, 범도를 벗어나 극단의 논조를 취하는 사람들, 정략적 목적이 가득하지요. 정상적 루트로는 출세하기 힘들어서겠지요. 그런 윤창중에게 크게 당하신 박 대통령. 사서도 교훈을 못 얻으시나봐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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