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스코틀랜드 풍력발전 사업 진출

GE 제치고 파트너로 선정..`유럽 풍력사업 진출 위한 교두보 확보`
  • 등록 2011-03-22 오후 8:18:04

    수정 2011-03-22 오후 8:18:0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영국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Doosan Power Systems, DPS)과 스코틀랜드 투자청(Scottish Enterprise)이 영국 렌프루 두산밥콕 R&D 센터에서 풍력발전 사업 협력과 관련한 투자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DPS는 스코틀랜드에 풍력발전과 관련한 R&D를 시작으로 관련 투자를 검토하게 되며, 스코틀랜드 투자청은 정부 지원금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 측은 구체적인 지원 규모 및 방법 등에 대해서는 3월말 MOU 체결 이후 상세 협의할 예정이다.

DPS 측은 "MOU를 체결하게 되면 스코틀랜드 해상풍력단지 조성 참여는 물론, 2020년까지 약 40GW의 신규 해상 풍력발전이 건설되는 북해 풍력발전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DPS는 2013년까지 유럽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6MW급 이상 대형 모델을 개발하고, 2015년까지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DPS의 장 미셀 오베르텡(Jean-Michel Aubertin) CEO는 "미국의 GE, 스페인의 가메사 등을 제치고 DPS가 최종 파트너로 선택됐다"며 "유럽 풍력발전 시장에서 두산 브랜드 가치 제고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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