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내리고, 꽃게·전어 오르고”…가을 제철 수산물 ‘희비’ [생활물가]

대하 전년비 21.4%↓…꽃게·전어 20~30%↑
수염 몸통보다 2배 길고 꼬리 초록이면 '대하'
'수꽃게' 가을철 살 꽉 차고 육질 단단해 감칠맛
  • 등록 2024-09-20 오후 7:07:41

    수정 2024-09-20 오후 7:07:41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주말 무더위를 식히는 많은 비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가운데 제철 수산물인 대하와 꽃게, 전어의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20일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서해기준 생물 대하(대·25마리 내외) 평균가는 2만7500원으로 전년 동기 3만5000원 대비 21.4% 내렸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하 금어기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수천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꽃게는 가격이 올랐다. 생물 수꽃게(대·3~4마리) 평균가는 2만8270원으로 전년 동기 2만2500원 대비 25.6%, 암꽃게(대·3~4마리)는 이날 2만16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000원과 비교해 3.2% 각각 뛰었다. 무더위가 지속된 탓에 꽃게 어획량이 감소해서다.

전어(대·7~10마리 내외)도 3만7230원으로 전년 동기 2만7140원 대비 37.2% 가격이 올랐다. 전어 역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에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려면 비슷한 상품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대하는 흰다리새우와 가격이 2~3배 차이가 나는데 저렴한 흰다리새우를 비싸게 구매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대하는 꼬리가 녹색 빛을 띠며 수염이 몸통보다 2~3배 길다. 뿔의 길이도 코끝보다 길게 나와 있다.

수꽃게와 암꽃게는 맛에서 차이를 보인다. 수꽃게는 가을철 살이 꽉 차고 육질이 단단해 감칠맛이 나지만, 암꽃게는 봄철에 알이 꽉 차기 때문에 내장 맛을 즐기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구분법은 배의 딱지가 뾰족하면 수꽃게, 둥글면 암꽃게다.

전어는 기름이 차지 전인 8월까지 자연산과 양식의 맛 차이가 크게 없지만, 9월 중순 이후 자연산이 훨씬 기름이 많아 고소하다. 자연산 전어는 입술이 흰색을 띠며 꼬리는 매우 거친 모양으로 끝이 갈라져 있다. 반면 양식 전어는 입술의 붉은색을 띠며 꼬리는 부드러운 곡선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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