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공의료원 유치 확정한 남양주·양주 "시민이 이룬 결실"

반려동물테마파크 들어서는 동두천시도 '환영'
  • 등록 2024-09-11 오후 3:22:06

    수정 2024-09-11 오후 3:22:06

[남양주·양주·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지역이 남양주시와 양주시로 확정됐다.

경기도가 추진한 또 하나의 경기북부 발전계획 중 하나였던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가 가져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지역으로 남양주와 양주를 복수 선정하고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동북부공공의료원 신설 지역으로 남양주시와 양주시를 확정했다. 남양주의 공공의료원 건립 부지(왼쪽)와 양주의 공공의료원 조감도.(사진=남양주시·양주시 제공)
해당 지자체들은 즉각 환영의 메세지를 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공공의료원 유치의 성공은 74만 남양주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일군 결실”이라며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중앙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와 설립 승인 절차 등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백봉지구에 약 3만3000㎡(약 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이를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무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는 현재 인구 약 74만명이지만 2027년 왕숙3기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동북부 지역의 의료여건이 열악한 가평군, 양평군과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양주시 역시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확정을 반기는 동시에 조속한 개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결과는 양주시민과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주시는 인구가 밀집한 옥정신도시 인근 옥정동 582-6번지 일원에 공공의료원을 건립한다.

해당 부지는 옥정신도시 의료부지로 정해져 있어 보상과 협의 등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행정절차 없이 즉시 착공과 운영이 가능하다.

비록 공공의료원 유치전에서는 고배를 들었지만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 건립 대상지로 선정된 동두천시도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사업 부지는 소요산 확대개발사업과 연계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며 “경기도와 함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이번 사업이 동두천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에 들어서는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상봉암동 산 18번지 일원에 반려동물 문화, 입양센터, 장애물(어질리티) 놀이터, 산책로, 캠핑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계획과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계획을 포함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철도·도로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기업유치, 하천정비, 규제해소 등 경기북부지역을 발전시킬 도 차원의 계획을 담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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