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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1339.8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4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에 연고점을 넘어선 이후 저항선 없이 빠르게 1350원 부근까지 올랐다. 오후에 소폭 되돌림을 기대했으나 장중 1349.5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장중 1355.3원을 기록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커지지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15로, 106선을 넘어서며 올들어 최고치다. 또 지난 11월 29일 106.8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여기에 추석 장기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롱(매수)포지션이 유리한 환경을 차지하고 있어 수입업체 결제수요에 환율이 더욱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달러가 원화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며 “아무래도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숏(매도)이 부담스러워지면서 롱(매수)플레이가 더 많이 먹힌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 전까지 하루가 남아있으니까 당국이 종가 관리할 가능성도 있다”며 “연고점을 뚫었기 때문에 다음 저항선은 1360원이고, 내일 1350원을 잘 막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1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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