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설 연휴 영향으로 판매량 6.5% 감소

2월 판매대수 64만5236대
르노삼성 제외 4社 실적 부진
  • 등록 2015-03-02 오후 3:12:33

    수정 2015-03-02 오후 3:42:4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5사 2월 실적이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국내외 경쟁 심화 여파로 부진했다.

2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한국GM·르노삼성·쌍용차(003620) 5사에 따르면 전월 완성차 판매실적(자체집계)은 64만6236대로 전년 2월보다 6.5% 줄었다.

내수판매는 3.6% 줄어든 10만3202대,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생산량과 5사 국내공장 수출량을 더한 해외판매도 7.0% 줄어든 54만3034대였다.

판매량 감소는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사흘 줄어든데다 국내에선 수입차 판매증가, 해외에선 경쟁심화와 신흥시장 침체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5.5% 줄어든 35만9982대를 판매했고 기아차 역시 8.7% 줄어든 22만1669대였다. 한국GM은 18.0% 줄어든 3만9381대, 르노삼성은 102.5% 늘어난 1만5630대, 쌍용차는 18.4% 줄어든 9574대였다.

르노삼성을 뺀 4개사 모두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판매감소세였다.

쌍용차와 르노삼성, 기아차 3개사는 SUV의 인기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늘었으나 수출이 늘어난 회사는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에 따른 기저효과를 본 르노삼성 뿐이었다.

버스·트럭 같은 중대형 상용차와 수입차를 뺀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6.1% 기아차 32.2% 한국GM 9.5% 쌍용차 6.8% 르노삼성 5.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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