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사는' 허니버터칩, 손 놓고 있다 유사품에 밀렸다

  • 등록 2015-01-08 오후 5:44:14

    수정 2015-01-08 오후 5:44:1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허니버터칩이 품귀현상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유사 감자칩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인기가 한풀 꺾였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2월 ‘허니버터칩 대항마’로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판매 순위에서 해태 ‘허니버터칩’을 눌렀다.

편의점 씨유(CU)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체 스낵 매출 순위를 집꼐한 결과, 수미 허니머스타드가 허니버터칩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2위는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로 허니버터칩과 맛이 비슷한 감자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던 허니버터칩은 3위로 밀렸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스낵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1위였던 허니버터칩이 올해 1월 들어 3위로 하락했다. 1위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2위는 포카칩 스윗치즈가 차지했다.

이런 추세는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마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갑자칩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1위에 올랐다. 이 스낵은 하루 1만 개가량이 판매됐다.

2위는 이마트 피코크 감자칩 체다치즈 앤 어니언맛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하루 평균 2700여 개가 팔렸다. 반면 허니버터칩의 하루 판매량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4분의 1수준인 2500여 개에 그쳐 3위였다.

이같은 현상은 허니버터칩 품절 대란이 몇 달간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허니버터칩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허니버터칩 구매에 실패한 많은 소비자가 ‘꿩 대신 닭’ 심정으로 다른 감자칩을 대체재로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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