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현장방문에서 “군에서 처음에는 회식 (중 사망했다)고 허위 보도자료를 낸 것이 아니냐”며 “이미 후송할 때 뇌사상태였는데 (사망이라고 판정하지 않은 것은) 은폐수사를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병규 6군단 헌병대장은 “사망은 저희가 아닌 의사가 판정하는 것”이라며 “후송하는 동안 (윤 일병에게) 맥박이 약간 있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 역시 “회식이 아닌 취식 중 폭행을 받아서 사망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고 말했다.
국방위원들은 주변 동료들이 윤 일병이 폭행이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입을 다물고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방위원장인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은 부대를 둘러본 뒤 “밖에 공중 전화도 있고 옆에서 소리도 들리는데 조금만 신경 쓰면 (폭행을) 모를리 없었다”고 질타했다.
이후 국방위원들은 병사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번 사건을 보면 안타까운 것이 한 달 이상 구타를 당한 윤일병이 신고를 할 생각을 못한 것”이라며 “가해 행위가 없어져야 하지만 그런 일들을 함께 감시하면서 일어나지 않도록 견제하고 신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