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오르비텍(046120)이 글로벌 항공업체로부터 수주를 따내며 항공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9일 오르비텍은 미국 보잉의 1차 협력사인 스피릿사와 보잉사 항공기(B787)에 들어가는 정밀가공부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60억원이고 계약기간은 오는 2018년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스피릿과의 계약은 계약규모를 떠나 글로벌 항공 업체와 직접 계약을 따낸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특히 주력 종목인 벌크헤드뿐만 아니라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각종 정밀조립부품 관련 기술력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오르비텍은 지난해 3월 아스트와 전략적 투자관계를 구축하며 항공사업에 진출했다. 8월엔 항공우주산업에 필수적인 AS 9100국제 품질인증을 획득했고, 11월에는 신규공장 준공과 기술 이전 등을 이뤄냈다.
임수홍 오르비텍 대표는 “항공사업 진출 1년 만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의 주력모델에 들어가는 벌크헤드의 자체 제작과 더불어 보잉의 1차 협력사인 스피릿과 직접 계약까지 성공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항공사업을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된 만큼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