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나흘째‥물류대란 ‘눈앞’

  • 등록 2013-12-12 오후 5:37:51

    수정 2013-12-12 오후 6:35:37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업 첫날인 9일 평시 대비 48% 수준으로 운행되던 화물열차가 현재는 평시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체 인력이 여객 수송에 집중 투입되면서 화물열차 운행률이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멘트와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산업현장마다 물류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시멘트 출하물량은 평소 대비 30%까지 줄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X 열차와 수도권 전철은 평소와 크게 다름없이 운행되고 있다.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시의 68%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까지 파업에 참가한 철도 노조원은 총 7530명(참가율 36.8%)으로 집계됐다. 파업 참가자 중 복귀한 노조원은 616명이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파업 참가 조합원 863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 이로써 직위해제된 총 인원은 761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맞서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수서 발 KTX 운영 주식회사 출자를 의결한 이사진을 배임혐의 고발했다. 노사 협상은 파업 이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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