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데이터 매출이 음성 `추월`[TV]

  • 등록 2011-01-28 오후 7:37:07

    수정 2011-01-28 오후 7:37:0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통신사들의 수익구조가 음성통화에서 무선데이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스마트폰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병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무선인터넷, 즉 데이터 매출이 음성통화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3조100억원으로 2조7450억원인 통화료 매출보다 많습니다.지난해까지는 무선인터넷보다 음성통화 매출이 컸습니다.

SK텔레콤의 통화료 매출은 2008년 3조6830억원에서 2009년 3조2590억원으로 감소 추세입니다.

반면 무선인터넷은 2008년 2조4380억원에서 2009년 2조6600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28일 실적을 발표한 KT(030200)도 마찬가지입니다.

KT는 지난 해 무선인터넷 매출이 1조4743억원으로, 1조5596억원을 기록한 통화료 매출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통화료 매출은 2008년 1조7824억원에서 2009년 1조7141억원으로 하강곡선을 그린 반면 무선인터넷 매출은 같은 기간 1조586억원에서 1조1854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해부터 본격화된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통신 서비스 이용 패턴이 음성통화에서 무선 데이터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통신사들은 올해 망 인프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통신사간 무선데이터 매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산업2부 정병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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