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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60원) 대비 5.70원 상승한 1313.30원에 마감했다. 전날 1300원대로 하락한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해 131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낮춰 1308원선까지 낮아졌지만 오후로 갈수록 결제(달러 매수) 수요와 달러화 강세 베팅 등이 겹치며 상승폭을 키웠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7선에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7월 FOMC 발표를 앞두고 추가 강세 베팅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3시께 전일 대비 0.15포인트 내린 107.04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당 1.0129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35% 하락한 모습이다.
중국 위안화 약세도 원화 하락 압력에 영향을 줬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 6.7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외인들이 코스피 시장 순매도와 함께 하단의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요인이 겹치면서 환율이 1310원대로 상승해 마감한 것 같다”면서 “FOMC 결과가 적어도 정책금리 0.75%포인트, 크면 1.0%포인트 올릴 수 있단 예상에 달러화 추가 강세 베팅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