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찰과 손씨의 부친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손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다. 또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 등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손씨의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일정은 잡힌 게 없다”고 뉴스1에 전했다. 또한 경찰은 A씨가 타고 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의 아버지도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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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고 이후 손씨 부친에게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 부친은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A씨의 아버지에게 신발을 보여달라고 물었지만 “신발을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편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친구 A씨는 25일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홀로 귀가했는데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손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발견됐다.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뒷머리에서 세 군데쯤 깊게 베인 상처를 발견했다며 사인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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