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MWC상하이 대전..나란히 VoLTE 공로상 수상

  • 등록 2015-07-15 오후 4:48:15

    수정 2015-07-15 오후 4:48:1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3사가 15일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5(MWC 상하이 2015)’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이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전시해 중국 관광객을 매료시키는 가 하면, 인텔이나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자와 만나 5G 선도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고품질 음성·영상 통화 서비스인 VoLTE를 상용화한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나란히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중국에서 상표 출원한 라이프웨어 패밀리 브랜드 ‘United Object(UO)’ 제품을 전시하고, 중국 판매에 나선다. 지난 4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비롯한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선언한 뒤, 잇따라 선보인 UO스마트빔 레이저, UO링키지, UO스마트빔2 등을 중국 내 애플 프리미엄 유통사인 ‘드래곤스타’의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박철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중국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세계 진출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글로벌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 5G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연내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15일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15’에서 SK텔레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라이프웨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상하이=사진공동취재단
KT(030200)(대표 황창규)는 국내 IoT, 핀테크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의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 호평을 얻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5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모듈 개발 관련으로 2건의 MOU를 체결했으며, ‘GT’도 중국 내 제품 판매 및 유통 관련으로 2건 MOU가 성사됐다. ‘VTOUCH’와 ‘해보라’는 각기 중국계 벤처 투자전문회사와 투자유치 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 황창규 회장은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만큼, 스타트업이 경쟁력 있는 K-Champ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또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될 5G 신규 서비스 및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G의 조기 표준화 추진에 뜻을 모았으며 올림픽 기간, 깨끗한 품질의 VoLTE 로밍 연동을 위해 연내 양사간 VoLTE 로밍을 상용화하고 Car IoT 프로젝트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KT 황창규 회장과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이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통3사는 세계 최초 VoLTE 상용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VoLTE는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도 패킷 교환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소비자 입장에선 현재의 LTE보다 깨끗한 음질, 통화대기 시간 단축, 음성통화 하다가 바로 영상전화로의 전환, 음성통화하면서 게임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10개국 17개 사업자가 한 사업자내 가입자끼리의 통화에 한해서만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한국은 세계 최초로 ‘14년말 이통3사간 VoLTE 연동 표준을 확정했고, 올해 11월중 완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6월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미래부는 16일 VoLTE 상용화 관련 토론회에 이통3사와 참여해 한국의 이통3사간 VoLTE 표준 규격 마련, 망 연동방식을 포함한 접속정책 등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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