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이 342억원으로 전년 1분기(8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322억원)보다도 6.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04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312억원으로 전년 107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 침체로 타격을 입었고 올 들어서는 루블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아예 판매를 중단했다.
내수 시장에서의 티볼리 돌풍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쌍용차의 1분기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25.7% 늘어난 2만1107대를 기록해 약 10년 만에 분기 최다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중 8000여 대가 티볼리었다.
쌍용차는 6월께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러시아 판매중단 여파로 40.6% 줄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판매가 예상보다 빨리 늘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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