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 朴대통령, 9박 12일 강행군

  • 등록 2015-04-14 오후 4:54:41

    수정 2015-04-14 오후 4:59:0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16~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소화하는 중남미 4개국 순방은 말 그대로 ‘강행군’의 연속이다. 박 대통령의 일정표는 4개국 정상과의 회담은 물론 동포간담회, 기업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14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먼저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16~18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공식 방문한다. 17일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산토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 등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18일 콜럼비아 동포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간담회를 연다. 주 수석은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라며 “양 정상은 지난 2011년 체결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18~21일 우리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은 페루로 이동한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박 대통령의 19일 첫 일정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문화시찰 행사 및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다. 박 대통령은 20일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과 국빈만찬 등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21~23일 세 번째 기착지인 칠레에 머물며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칠레 국회의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을 각각 면담한다. 주 수석은 “칠레는 남미 최초로 1949년 5월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국이자 우리의 첫 FTA 체결 상대국으로 우리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23~25일 박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 국빈 방문한다. 24일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25일에는 동포 오찬간담회와 문화행사 일정도 가진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의 경제영역을 태평양 건너 중남미까지 활짝 펼치고자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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