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출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은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돼 국민 여러분의 구석구석에 있는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점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충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주요 당직자 인사 시기와 방향에 대해서는 “7·30 재·보궐선거 끝난 후”라면서 “그동안 당에서 소외받았던 인사를 중심으로 대탕평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박(非朴·비박근혜) 새누리당 인사들의 등용이 예상되는 말이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명수·정성근·정종섭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현 지도부에게 일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경선에서 김 대표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보다 1만 4413표를 더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그는 이에 대해 “제 나이로 보나, 당 경력으로 보나, 지난 대선과 19대 총선 때 당에 끼친 공로로 보나 당 대표할 때가 됐다”면서 “세상은 순리대로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