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후보자, 적십자회비 8년만에 늦장 납부

국회서 적십자사에 자료 요청하자 15만원 내
"복지부 장관은 적십자사 중앙위원..자격 의문"
  • 등록 2013-10-31 오후 5:21:09

    수정 2013-10-31 오후 5:21:0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복지부 소관기관인 대한적십자사 회비를 수년간 내지 않다,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김용익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문 후보자는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적십자 회비를 납부한 사실이 없었다.

문 후보자에게 2005년도 1만원, 2006년 6000원, 2007년 5000원, 2008년 2만원, 2009년 2만원, 2010년 1만5000원, 2011년 2만원, 2012년 2만원이 고지됐지만, 한번도 내지 않은 것이다. 2004년 이전 회비 고지내역은 적십자사가 가지고 있지 않아, 실제 언제부터 납부하지 않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다 국회에서 이날 오전 대한적십자사에 회비 납부현황에 대해 자료를 요구하자 문 후보자측이 15만원을 한꺼번에 납부했다는 것.

양 의원은 “복지부 소관기관인 대한적십자사에 대해 얼굴을 들 수 있는 장관 후보자인지 의문스럽다”며 “기부도 할 줄 모르고 일반 국민들도 내고 있는 적십자 회비도 안낸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국민들도 인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복지부 장관은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이 되는데 문 후보자라면 결격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문 후보자가 최근 5년간 기부금 납부 사실이 없다는 사실도 드러나, 가난한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살펴야 하는 복지부장관에 적합하냐는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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