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 4명, 출정식 열고 선거운동 돌입

한연희 후보 7대 공약 발표
박용철 후보 군민통합 약속
안상수 후보 "농어민수당 확대"
김병연 후보 "스포츠대회 유치"
  • 등록 2024-10-04 오후 6:00:52

    수정 2024-10-04 오후 6:00:52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4일 강화군 정치권에 따르면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강화군수 후보는 지난 3일 오전 9시 강화읍 알미골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한연희 민주당 후보가 3일 강화읍 알미골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한연희 후보 제공)
한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통해 정정당당히 강화군수가 되겠다”며 “준비된 강화군수 한연희를 믿고 맡겨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한 후보는 7대 핵심공약으로 인구 10만명 확대, 도로 교통 개선, 문화·예술·스포츠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출정식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중구·강화·옹진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한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강화는 지난 22년 동안 보수성향 군수가 당선 됐는데 그들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교통인프라도 부족하고 모든 면에서 소외되고 뒤처지고 있다. 이번에 확실히 준비된 한연희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는 3일 오후 2시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사즉생의 각오로 누구보다 치열하고 절박하게 임하겠다”며 “저를 선택해주면 신속한 군정안정과 군민통합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3일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 박용철 후보 제공)
출정식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요한·진종오 최고위원, 손범규 인천시당위원장, 배준영(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선거운동에 함께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강화에서 태어난 강화 토박이, 강화의 진정한 일꾼이 박용철이다”며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가 중요하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3일 오전 11시 알미골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안 후보는 “강화군민들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재 국민의힘)으로부터 이유 없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도 50% 이상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준 사례가 있듯이 이번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큰 일꾼 안상수를 지지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상수에게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강화군수로 부임하는 즉시 쌀 보조금 30억원을 집행하겠다”며 “농어민 생활 안정화를 위해 지급하는 농어민 수당을 현재 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상수 무소속 후보가 3일 알미골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하며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안상수 후보 제공)
김병연 무소속 후보는 3일 오전 5시 강화터미널에서 버스 운전기사들을 만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정식 없이 선거운동에 나선 김 후보는 “강화지역의 규제 완화와 국내 스포츠대회 유치 등을 공약하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화군 교동면은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너무 시끄럽다”며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고 조용히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 투표일은 16일이다.

김병연 무소속 후보가 3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김병연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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