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유승민 공개 비판 “정의의 독점은 전체주의”

남경필, 유승민 공개 비판 “정의의 독점은 전체주의”
8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모병제는 개인 자유와 행복 추구"
  • 등록 2016-09-08 오후 2:31:27

    수정 2016-09-08 오후 2:31:2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8일 모병제 도입에 대해 정의롭지 못하다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주장을 강력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승민 의원님은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했다”며 “누구의 생각을, 어떤 정책을 정의롭지 못하다고 규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의는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야 한다. 정의롭지 못한 것은 이런 가치를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모병제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 추구라는 인류보편적인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병제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면 합리적 토론이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네 생각은 정의롭지 못해’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정의의 독점은 전체주의의 시작이다. 히틀러도 자신은 정의롭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아울러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고통받았던 유 의원님께서 남의 생각을 정의롭지 못하다고 규정하는 것에 적잖이 놀랐다”며 “민주주의의 기본은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다. 그래야 남의 의견을 존중하게 된다. 그렇게 해주십시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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