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계엄·탄핵 정국과 내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이 맞물려 기업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2번째)이 17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민·관 합동 실물경제 비상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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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에서 민·관 합동 실물경제 비상 전략회의를 열고 “산업부는 기업 지원의 최후 보루로서 흔들림없이 산업·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통상교섭본부장과 산업부 1~2차관, 5대 경제단체 부회장과 업종별 협회 임원진이 함께 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과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이호준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이 함께 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민·관 원팀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며 “정부와 협회·단체, 기업 간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빠른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를 비롯한 경제부처 관료는 이달 초 불거진 계엄·탄핵 정국에 따른 우려를 불식하고자 경영계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산업부는 첨단산업 육성과 공급망 강화를 중심으로 산업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출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과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안 장관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응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려·기회 요인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며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상호 호혜적 한·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