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자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한 데 따라 조선주가 8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한화오션(042660)은 전 거래일 대비 9.45% 오른 3만 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3.36%), 삼성중공업(010140)(1.66%), HD한국조선해양(009540)(1.02%)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략산업에 대한 중국 배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미 해군 MRO 수주에 있어 국내 조선업체의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며 조선주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7일 서울 용산구 한 가전매장에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회견 관련 방송을 보고 있다. 앞 TV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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