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참석했다.
보통 방위비 협정 서명은 한국의 외교부 장관과 주한미국대사가 진행하지만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방중 일정 이후 자가격리 중이고 주한미국대사는 현재 공석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외교부 1차관과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외 국방부에서는 김상진 국제정책관, 주한미군사령부에서는 토마스 디 와이들리 기획참모부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지난 2월 5일 첫 회의가 화상으로 이뤄졌고 이후 대면협상에서 바로 타결에 이르렀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46일 만이다.
한·미는 지난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2019년 수준인 1조 389억원으로 동결하고 올해는 2019년 대비 13.9% 상승한 1조 183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협정 유효기간은 6년으로 정해졌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연도별 총액은 전년도 국방예산 증가율을 적용한다. 내년은 2021년 국방비 증가율인 5.4% 인상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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