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지난 3일 자회사 웰리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현인베스트먼트를 잠정 선정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또한 대우조선은 다른 자회사 디섹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키스톤PE와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단체급식과 호텔사업을 하는 웰리브는 올 상반기 3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대우조선 자회사다.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은 같은 기간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두 회사는 대우조선의 자회사 중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면에서 가장 양호한 편이다.
이 두 회사의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자회사 매각을 통해 최대 17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340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 유동성 확보 계획 중 40~50%에 달하는 규모다.
대우조선은 회사의 매출목표와 보유자원 활용계획에 연계해 순차적으로 자회사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등 생산자회사들 역시 매각시기를 조기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완료했다. 현재 추진중인 자회사 매각이 완료되면 올해 목표는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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