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 타는 추경 논의…내수관련업종에 `단비` 될듯

"국내 증시 상승의 기폭제" vs "상관관계 없다"
추경편성시 자동차·은행 등 내수 관련 업종 상승세 뚜렷
  • 등록 2016-06-23 오후 3:48:06

    수정 2016-06-23 오후 3:48:06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이 국내 증시에 단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추경 예산이 편성되면 내수관련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점치고 있다.

23일 정치권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 21일 “상당한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정부도 올해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경 편성이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추경 편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추경 편성이 잠재적 성장률 하강 위험을 방어하고 경제 주체가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정부는 2000년 이후 총 13번 추경 예산을 편성했는데 2000년과 2002년, 2008년, 지난해 등 네 번을 제외하고 모두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반면 추경과 주가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 수출주의 비중이 70%를 넘는다”며 “추경보다는 글로벌 경기나 수주 환경 등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경 편성시 내수관련업종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추경이 경기 부양과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추경 편성 이후 3개월간 주가 수익률을 보면 자동차와 은행, 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추경 편성 이후 45일을 기준으로 경기소비재(자동차, 의류 등)와 은행업종이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인 만큼 내수관련업종 중 실적이 좋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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