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말련에서 644m높이 동남아 최고층 빌딩 건설

5억 500만 달러 ‘KL 118 타워 프로젝트’ 수주
  • 등록 2015-10-27 오후 4:17:29

    수정 2015-10-27 오후 4:17:59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시아 최고 높이 빌딩을 건설하게 됐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KL 118 타워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기관인 PNB 자회사가 발주한 총 공사비 8억 4200만 달러(약 9527억원) 규모의 ‘KL 118 타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60%(약 5억 500만 달러)다. KL 118타워는 높이가 644m에 달해 2019년 완공 시점엔 동남아 최고층 빌딩에 등극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지하 5층~지상 118층, 연면적 67만 3862㎡규모의 오피스·호텔 등 복합개발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49개월이며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현지 시공사(UEM)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품질 및 안전관리 등 공사 총괄을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162층·828m)와 말레이시아의 상징인 ‘페트로나스타워’(88층·452m) 등 초고층 빌딩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싱가포르 ‘탄종파가’ 프로젝트 등 여러 초고층 빌딩을 수주해 초고층 분야에서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고객과의 신뢰와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플랜트 2곳과 빌딩 2곳 등 4개 프로젝트(15억 3000만 달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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