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철강산업 도전·변화로 체질개선해야"

철강협회, 제39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
  • 등록 2015-08-25 오후 5:00:00

    수정 2015-08-25 오후 5:00:00

좌로부터 포스코 손창환 전무, 포스텍 서동우 교수, 포스코경영연구원 곽창호 원장, CISA 리 신창 중국강철공업협회 부비서장l, 철강협회 권오준 회장, 플라츠의 세바스찬 루이스 편집국장, KDI 송영관 연구위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신현곤 상무, 현대제철 김상규 전무. 한국철강협회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개혁과 기술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철강협회는 25일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관련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철강산업이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통해 근원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를 위해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미래 철강산업을 이끌어 나갈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철강업계가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수요업계와 공고한 동반관계를 구축해야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 신창 중국강철공업협회 부비서장은 “중국은 철강생산과 소비가 정점을 지나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며 “2011년 3분기부터 생산능력 과잉문제에 직면해 4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이후 철강업체 판매 이익률이 3% 이하로 떨어져 다른 산업 대비 최하 수준이라 중국 철강업계도 제품 품질 강화와 글로벌경영, 기술혁신 등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정보분석기관인 플라츠의 세바스찬 루이스 편집국장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철강수요는 1970년 이후 연평균 1% 성장에 그쳤고, 2005년 이후 EU,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수요는 연평균 0.7%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반면 신흥국은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 철강수요의 45%를 사용하고 있는 중국이 ‘뉴노멀(New Normal: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들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세계경제가 저성장 · 저금리 · 저물가 · 고실업 률 · 정부 부채 증가 · 규제 강화 등의 시대에 돌입했다는 의미))’ 시대에 진입하면서 세계 철강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은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종철 산업부 철강화학과장, 손창환 포스코 전무, 김상규 현대제철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처음으로 대한금속재료학회의 제9회 과학포럼과 연계해 열렸다.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 철강협회 회장단 및 사장단과 박성호 대한금속재료학회 철강분과위원장(포스코 부사장)등 대한금속재료학회 관련 인사 등도 대거 참석했다.

올해 39회째를 맞는 철강산업 발전 포럼은 1975년 철강협회 설립 이래 매년 열리고 있으며,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세미나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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