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주가는 전날보다 6.41% 오른 7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전날 마감후 발표한 유상증자 소식이 물량부담으로 인식되면서 급락했지만 곧바로 낙폭을 회복하고 반등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운영자금 및 중국법인 2공장 설립 재원 마련을 위해 26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담보대출 상환 1000억원 △하반기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 500억원 △운영자금 800억원 △중국 2공장 설립 재원 325억원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여전히 성장동력 확보보다는 운영자금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
과거에는 자회사 현대상선이 자금 조달을 해야할 때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동반 증자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현대상선의 손실폭 축소, 재무개선 진행 등으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격적인 증자 결정이 당황스럽지만 내수시장의 독보적 경쟁력에 중국의 잠재력을 더할 수 있는 중장기 호재”라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소식에 '약세'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결정 중장기 호재..'매수'-신한
☞현대엘리, 2645억원 규모 유증 결정.."中공장 설립 등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