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계엄령 선포 이틀만(상보)

  • 등록 2014-05-22 오후 7:45:24

    수정 2014-05-22 오후 7:56:5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태국 군부가 계엄령 선포 이틀만에 쿠데타를 일으켰다.

프라윳 짠-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은 22일 TV 성명을 통해 과도정부를 해산하고 군부가 정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선언한 건 1932년 입헌군주제를 도입한 이후 12번째다. 프라윳 총장은 이틀전 계엄령을 선포하며 계엄령이 쿠데타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프라윳 총장은 성명에서 “태국에 평화를 되돌리고 태국의 정치, 경제,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태국 군부와 경찰은 무력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태국 군부와 경찰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정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친정부 진영과 반정부 진영 간의 갈등은 6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태국군은 정치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던 회담장에서 반정부 시위 지도자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태국 친정부 진영, 반정부 진영, 군부, 경찰 관계자들은 지난 21일부터 정치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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