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는 7일 경영발전보상심위원회를 열고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윤 전 행장은 우선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추천으로 오는 12일 열릴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추천되고,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외환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윤 전 행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기업은행장직을 맡았습니다.
당초 하나금융은 윤 전 행장과 장명기 외환은행 수석부행장 가운데 한명을 외환은행장 후보로 검토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윤 전 행장은 금융당국과 가교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윤 전 행장이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고, 이날 발표는 이러한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반응입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노조와의 관계 설정입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임직원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재무부 관료 출신들의 잔치판이 되고 있다"며 윤 전 행장의 내정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M&A 과정에서 성패를 가르는 핵심요인이 인수 후 통합, 곧 PMI라는 점을 감안하면, 윤 전 행장으로선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학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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