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정부 합동 점검 실시

1~3일 고위험 지역 6개 시·도, 24개 시·군 대상
  • 등록 2023-12-01 오후 5:59:22

    수정 2023-12-01 오후 5:59:22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서해안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1일 부로 AI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총력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AI 는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초동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장 방역 상황을 직접 확인·독려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겨울에도 철새 유입으로 인해 전국 가금 농장의 AI 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AI가 유행하고 있어 선제적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합동 점검은 서해안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최근 5년 간 AI 주요 발생 지역 6개 시·도 24개 시·군을 대상으로 행안부, 농식품부와 지자체 등 합동으로 7개 조(21명)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실시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상황실 운영 등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 및 방역 실태, 농가 전담 관제 활동,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등이다.

행안부와 농식품부는 지난 10~11월에도 AI 고위험 12개 시·군에 대한 정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행안부는 전날 오후 9시 ‘고병원성 AI 대책지원본부(본부장: 진명기 사회재난실장)’를 구성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 1일 오전 10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북 전주시 현지에 파견하고, 행안부와 시·도 부단체장 간 상시 소통 채널을 통해 지자체의 AI 대응 태세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든 지자체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시스템을 즉시 구축·운영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며 “행안부와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 AI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7일 전라북도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예찰을 통해 포획된 야생 조류 중 홍머리오리를 정밀 진단한 결과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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