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작년 11월 잠적해 서방세계로 망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전 주(駐)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의 미성년 17세의 딸이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이탈리아 정부가 20일(현지 시각)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 대변인은 “이탈리아 정·관계 인사들은 ‘강제 북송(北送)이라면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원칙적이고,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입장을 표명했다”며 “그러나, 김정은의 브로커,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노릇을 하는 문재인 정권의 이 정부 소식통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는 현재로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다”고 언급했다.
인 대변인은 “그런데, 북한 괴뢰집단에서 탈출한 북한의 엘리트 조성길 대사대리에 대한 확인에도 침묵하고, 그의 딸의 강제북송에도 말할 것이 없다는 이 문재인 정권이 과연 한반도의 평화, 인권과 자유가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 정권이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