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사진)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사장은 지난 18일 소형무장헬기(LAH)와 민수헬기(LCH) 개발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사천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KAI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이번에 KAI가 개발자로 선정된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사업은 생산규모만 33조 원, 연관산업의 파급효과는 50조 원, 16만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기술과 산업 역량이 집결한 사업인 셈이다.
하 사장은 “현재 KAI는 자체적으로 3200여 명, 협력업체까지 고려하면 1만 명 규모를 고용하고 있는데 이번 헬기 사업으로 8000명~1만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항공기는 부품개발부터 조립까지 수작업이 많아 고부가가치산업이면서도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KAI는 그동안 자체개발한 KT-1(초등훈련기), T-50(고등훈련기), KUH(수리온,한국형 다목적 기동헬기) 등 완제기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하 사장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판보로 에어쇼에서 록히드마틴 사장과 만났는데 ‘T-50’은 F-35 조종사 양성을 위해 미군이 필요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중 최고라고 언급했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KAI는 미국 정부가 10조 원가량을 들여 도입하려는 고등훈련기(T-X) 사업에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하 사장은 이제 13년 만에 정부가 추진 중인 KF-X(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축적한 인프라와 기술은 이번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KF-X 개발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 KF-X사업은 공군의 전력화 일정에 따라 연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으로 사업을 이월하더라도 KAI가 수주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형무장·민수헬기와 차세대전투기 개발사업, 미 고등훈련기 수출사업 등 30년 먹거리 사업, 대형호재가 올해 결정을 앞두고 있어 주가도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적이 좋아지면서 지분 매각 얘기는 사라졌고, 정부와 삼성, 현대, 두산 등이 황금분할해 KAI의 대주주로 있으면서 대내적으로 큰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고, 수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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