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태균, 필요하면 소환하겠다…절차 따라 수사"

4일 서울청 정례 기자간담회
김건희 스토킹 사건…최 목사 등 2명 조사
유명인 관련 사건도 수사 진행 중
  • 등록 2024-11-04 오후 3:49:56

    수정 2024-11-04 오후 3:49:5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필요하면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건은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아울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경찰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스토킹 및 주거침입 고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피고발인 3명 중 최재영 목사 등 2명에 대해선 조사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피고발인 1명에 대해선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김 여사에게 10여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같은 해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 명품 가방을 건네면서 이를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온라인 매체가 지난해 11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가수 FT아일랜드 소속 최민환씨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입건전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서에 접수돼 있으며 진정인과 피진정인 등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이진호씨의 불법도박 혐의와 관련해서 경찰은 “도박죄로 입건해 피의자 조사 중이며, 도박장 개장 조사는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내사 진행 중이다”며 “차용금 사기에 대해 현재까지 피해자 고소, 고발은 없어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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