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충남 당진에 ‘초임계 열분해’·‘에어로졸’ 공장 착공

오는 2024년까지 총 3100억원 투자해 공장 건설
플라스틱 순환경제 등 친환경 미래사업 육성 계획
“지속 가능한 발전·탄소중립 목표 달성 이끌 계획”
  • 등록 2023-03-30 오후 3:08:09

    수정 2023-03-30 오후 4:17:5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졸 공장을 짓는다.

LG화학(051910)은 30일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에어로젤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오성환 당진시장,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 스티븐 마혼 영국 무라 CEO,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까지 총 3100억 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면적 약 24만제곱미터(㎡) 부지(약 7만2000평·축구장 32개 크기)에 초임계 열분해 공장,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건설해 친환경 미래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의 특수 열원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이 특징으로 탄소덩어리(그을림) 발생이 적어 보수 과정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열분해유 사용량은 2030년까지 330만톤(t) 규모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로젤은 LG화학이 개발한 자체 기술로 생산되며,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가벼우면서도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를 산업 현장의 배관·설비 단열재로 사용하면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어로젤 역시 친환경 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 열 차단 등의 수요로 연평균 30% 이상의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당진공장이 친환경 소재 분야의 글로벌 메카가 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의 리딩 컴퍼니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왼쪽 7번째) LG화학 부회장과 주영준(왼쪽 6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30일 충남 당진시 LG화학 당진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기념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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